대충격! 1,300억 '이정후 롤모델', 짐덩어리 전락… ‘쓸 곳도 없고 팔 수도 없는’ 악성 계약 혹평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롤모델이자 한때는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짐 덩어리'로 전락했다.
현지 매체 ‘보삭스 인젝션’에 따르면, 보스턴이 이번 오프시즌 강타자 보강을 추진하는 가운데 요시다의 9,000만 달러(약 1,322억 원) 계약이 족쇄가 되고 있다.
요시다는 지난 2023년 5년 총액 9000만 달러의 특급 대우를 받고 보스턴과 손잡았다.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오르는 등 손꼽히는 강타자였다.
데뷔 시즌 전반기에선 타율 0.316 10홈런 44타점 OPS 0.874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타율 0.254 OPS 0.663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모두 하락했다. 또 좌익수 수비에서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가 -8을 찍으며 평균보다 한참 아래임을 증명했다.
이에 보스턴은 지난해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전격 기용하며 그의 체력과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이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첫 시즌에 비해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타율은 0.280에 머물렀으며, OPS 역시 0.765로 직전 시즌(0.783)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어깨 부상 여파로 7월이 돼서야 지명타자(DH)로 복귀했다. 첫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 반짝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151(33타수 5안타)에 머물며 다시 깊은 부진에 빠졌다. 결국 정규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66 4홈런 26타점 OPS 0.695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겼다.
더욱 성가신 문제는 2028년까지 총액 9,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다. ‘보삭스 인젝션’은 요시다의 계약이 "트레이드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다"며 "보스턴은 요시다를 다른 팀에 넘기려면 불리한 계약을 떠안거나 거액의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스턴은 이미 그를 트레이드하려 시도했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아울러 수비 포지션이 제한적이어서 활용도 또한 떨어진다. 그나마 수비 가능한 좌익수 포지션마저 ‘괴물 신인’ 로만 앤서니가 자리 잡고 있어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
결국 요시다의 존재가 ‘무거운 짐’이 되어 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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