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클래스 절대 맞습니다!' LAFC 단장, '오피셜' 극찬 "쏘니, 선물 같은 존재. 유니콘 같은 겸손함…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은 LA에 주어진 선물 같은 존재다."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팟캐스트 '블랙&골드 인사이더'에 출연해 올 시즌을 돌아보던 중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정말 '정복했다'"며 "그와 우리는 모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길 바랐고, 마지막 경기 후 그의 표정만 봐도 그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했던 결과(MLS컵 우승)를 얻지는 못했지만, 밴쿠버에서 나온 그 장면은 모든 LAFC 팬이 평생 기억할 것이다. '영화로 써도 안 믿겠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프리킥이었다"며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긴 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 극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손흥민은 MLS컵 서부 콘퍼런스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의 준결승전에서 LAFC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LAFC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헌납하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손흥민이 홀로 분전하며 후반전에만 멀티골을 작렬했고,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은 마크 델가도와 실축을 범했고,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럼에도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가 팀의 수준을 즉시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했기에 영입했다. '얼마나 빨리 적응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곧바로 '즉시'였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미 높았던 기대치를 그가 더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의 프로페셔널리즘, 클럽과 도시를 받아들이는 태도,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까지 모든 것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시즌 후반에는 개인 성과가 월드클래스였을 뿐 아니라 주변 선수들까지 더 빛나게 만드는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유는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손흥민은 단 3개월 만에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MLS 전체를 뒤흔들었고, 그의 노고 덕분에 LAFC는 시즌 막바지 파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토링턴 단장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분명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시즌 도중 합류해 제대로 훈련할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엔 프리시즌 전체를 함께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전술적 원칙을 훨씬 더 잘 구현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인간성도 언급했다. 토링턴 단장은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엄청난 존재다. '유니콘 같은 겸손함과 명성'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라며 "세계적인 스타지만 성실하고, 팬과 팀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구단주 래리 버그도 '손흥민은 LA에 주어진 선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만이 아니라 LA라는 도시 전체에도 롤모델이다. 팬들을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인물이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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