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까지 받았는데"..."고위험 전립선암 앓고 있어" 프리미어리그 '전설' 골키퍼…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 골키퍼 샤카 히즐롭이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다는 충격 소식을 전했다
히슬롭은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 PL을 대표하는 골키퍼였다. 레딩 FC에서 두 차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199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해 케빈 키건 감독 아래 리그 2위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포츠머스 FC 등을 거치며 꾸준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2002/03시즌 포츠머스의 1부 승격(퍼스트 디비전 우승)을 기여, 웨스트햄에서는 2006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히즐롭은 2007년 FC 댈러스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 후 'ESPN'의 해설위원을 도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그러던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히즐롭이 전립선암에 걸린 것.

영국 매체 '더선'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히즐롭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약 18개월 전, 매년 하던 정기 신체검사를 받았고, 평소처럼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요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PSA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MRI와 조직검사 결과, '고위험 전립선암'을 진단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확히 1년 전, 12월에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고, 그때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 히즐롭은 "6개월 뒤 PSA 수치가 다시 상승했고, 또 다른 검사에서 암이 골반 뼈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했고, 오늘 아침 7주 반의 방사선 치료를 마쳤다. 치료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히슬롭은 고위험군 남성들에게 강력히 메시지를 전하며 "의사들은 50세 이상 모든 남성에게 정기적인 PSA 검사를 권한다. 아프리카계라면 40세부터다. 만약 PSA 검사 권장이 활발하지 않은 국가에 있다면 직접 요청해야 한다"며 "난 유전자 검사를 했고, 가족에게 관련 특성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올해 진행된 일들을 보면 예외는 항상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샤카 히즐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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