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부채 ‘재정압박’ 시달리는 김하성 친정팀, 리그 최저 연봉 불펜 영입… 선발 공백에 ‘땜질 처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 친정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불펜 자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우완 타이 애드콕과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애드콕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8경기에 등판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5.48이다.
최근 두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낸 애드콕은 올해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31경기 등판해 1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시즌을 추가로 소화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7경기 9이닝 동안 2자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삼진 15개를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에드콕을 두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4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4.40으로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구위에 더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에드콕의 패스트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평균 시속 97마일(약 156.1km)을 넘겼고, 커터 역시 평균 93마일(약 149.7km)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서비스 타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애드콕은 당분간 연봉 조정 자격이 없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그를 리그 최저 연봉(약 78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는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구단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매각 검토를 공식화했으며, 현재 약 3억 달러(약 4,419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재정 부담 속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꼽힌 선발진 보강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5시즌 선발로 활약한 딜런 시즈는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고, 마이클 킹도 FA 시장에 나왔다. 여기에 베테랑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2026시즌 아웃될 예정이다.
재정 여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어렵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코디 폰세가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마저 토론토로 이적하며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재정적 제약이 큰 상황에서 불펜 자원을 선발 로테이션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이슨 밀러와 아드리안 모레혼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데이비드 모건 역시 잠재적 카드로 언급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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