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WA 정신! “오늘도, 매일도 조타를 기억한다” 리버풀의 영원한 20번을 향한 애도…29번째 생일 추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FC는 디오구 조타와 영원히 함께한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그리고 매일처럼 우리는 디오구 조타를 기억합니다. 그가 생존해 있었다면 29번째 생일을 맞았을 날을 떠올리며 말입니다”며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전했다.
이어 “우리의 모든 사랑과 생각, 기도는 그의 아내 루트와 아이들, 부모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형 안드레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계속 함께합니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며, 영원한 우리의 20번입니다”라며 변함없는 추모의 마음을 밝혔다.

조타의 비극적인 사고는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최근 기흉 수술을 받은 그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비행기 대신 배편으로 리버풀 복귀를 시도하던 중, 산탄데르 항으로 향하던 여정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은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조타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의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많은 지인들이 참석했다.
절친한 친구 후벵 네베스(알힐랄)가 직접 관을 운구했으며,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앤디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 엔도 와타루를 비롯해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조던 헨더슨(아약스) 등 리버풀의 전·현직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조타는 2017/18시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0년 약 4,470만 유로(약 766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서도 꾸준히 중요한 조커 역할을 맡았고, 5시즌 동안 공식전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으며, 남은 계약 금액 전액을 가족에게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팬들은 매 홈경기 전반 20분이 되면 조타의 응원가를 합창하며 그의 유산과 기억을 기리고 있다.
사진=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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