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미엄" 루머인데도 티켓 완판 "매출 반토막, 관중 감소" 위기의 토트넘 초강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탈 이후 깊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FC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며 “오는 10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팬들에게 정식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4일, 손흥민 역시 구단 채널을 통해 소감을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 여름 스퍼스를 떠나기로 결정할 때 참 힘들었다. 한국에서 이적을 발표했고,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12월 9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맞춰 런던으로 돌아간다. 토트넘으로 다시 올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10년 동안 받았던 지지와 사랑이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역사를 다시 썼기 때문이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올해의 팀 선정, 해리 케인 이적 이후 주장 완장, 그리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 41년 만의 유럽 트로피를 안기며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복귀를 기다린 것은 팬들뿐만이 아니다. 구단 역시 그의 방문을 절실히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매출과 관중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손흥민 이적 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스타 파워 하락으로 경기장 관중 수 역시 줄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실제 손흥민 방문일정이 확정되기 전 단지 ‘리버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기사만으로도 경기 티켓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토트넘 전문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1일 “손흥민 귀환 소식이 알려지자 리버풀전 티켓은 거의 즉시 매진 수준에 도달했다. 여기에 ‘손흥민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수요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3일 손흥민의 프라하전 방문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도 티켓 판매량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레전드의 복귀가 구단 분위기와 수익을 되살릴 결정적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FC,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