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쏘니 내년엔 꼭 우승하자!'...요리스 LAFC와 1년 재계약 "내 커리어에 있어 완벽한 선택"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위고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FC와 동행을 이어간다.
LAFC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2026시즌까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구단 공동대표이자 단장인 존 토링턴은 “요리스는 합류한 첫 순간부터 믿을 수 없는 리더이자 팀의 기준점 같은 존재였다. 그가 클럽에 남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필드 안팎에서 인성과 품질 모두 뛰어난 선수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함, 승리하려는 정신은 라커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 큰 성공을 노리는 우리에게 그의 존재는 대체 불가”라고 극찬했다.

요리스는 어느덧 LAFC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지만 그는 토트넘의 색채가 가장 짙은 선수다. 2012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무려 11년 동안 골문을 지키며 447경기에 출전했다. 화려함보단 안정감을 앞세운 선방과 빌드업 능력으로 최후방을 책임졌고 주장까지 맡는 영광을 누렸다.
요리스의 존재덕에 뒷문이 안정되자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황금기를 맞았고,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요리스의 기량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실수가 늘고 반응 속도가 둔해지면서 실점도 잦아졌다. 결국 그는 이별을 결심했고,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요리스는 2023년 12월 LAFC로 이적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LAFC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연 요리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4시즌부터 91경기에 출전해 3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을 U.S. 오픈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재 그는 LAFC 정규시즌 기준 클럽 최다 승리, 최다 무실점, 최다 출전 기록을 모두 갱신하기 까지 했다.
한편 재계약을 체결한 요리스는 구단을 향한 신뢰와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LAFC에서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클럽의 야망과 선수단·스태프·팬들이 가진 강한 문화를 느꼈다”며 “나는 경쟁하고, 높은 수준에서 뛰며, 이 클럽이 타이틀에 도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왔다. 지금의 환경은 내 커리어 후반기에 완벽한 선택이다. 구단이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며, 가족 역시 LA 생활에 잘 적응했다. 앞으로의 시즌이 기대되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EuroFoot,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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