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복귀 끔찍해" 계속된 우려에도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영원한 주장' 손흥민, 흥행 부진…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 소속 손흥민이 친정 팀 토트넘 홋스퍼 FC를 방문한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집으로 온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가 열리는 날 홈구장을 찾는다.

이는 최근 영국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1일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홈 팬들은 열띤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기존에도 인기가 많았던 리버풀전 티켓은 손흥민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이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 28일 손흥민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북런던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퍼스 웹' 역시 손흥민이 리버풀전 토트넘 홈구장을 방문한다고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버풀전이 아닌 프라하와의 경기를 통해 홈 팬들과 마주하게 됐다.


손흥민은 8월 토트넘의 주장 자격으로 방한해 프리 시즌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팀을 떠나게 되었음을 깜짝 발표했다.
수년 동안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단 주장은 여러 차례 반복되었지만, 이토록 급격히 진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프리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영국행이 아닌 미국행 비행기 편에 몸을 실었다. 그러자, 홈 팬들과 인사도 나눌 새 없이 떠나는 이별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선 예상치 못한 이유로 손흥민의 방문을 만류하기도 했다.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일부 토트넘 팬은 반복되는 흥행 부진 등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정말 끔찍하다. 12월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이 텅 빈 경기장을 볼 수 있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조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비야레알, 코펜하겐 등과의 경기에선 상단 좌석이 줄줄이 비었고, 컵대회에선 4만 명대 초반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토트넘은 일부 경기의 티켓값을 인하하며 관객몰이에 나섰지만, 두드러지는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진=SN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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