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티한 선수는 아니라고 해명하고 싶었어" 벨란겔이 징계를 받은 뒤 SNS에 글을 올린 이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가스공사 가드 샘 조세프 벨란겔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4일 경상남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6-64로 이겼다.
벨란겔은 이날 리그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유기상을 상대로 1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1 상황에서 템포를 끊는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기도 했으며 정확한 미드레인지와 3점슛으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경기 후 벨란겔은 "12월을 너무 좋게 시작한 승리"였다며 "우리가 브레이크 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이 나와서 시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준비한 부분에 대해 그는 "코칭스태프가 LG를 상대로 작전을 너무 잘 짰고, 이번 시즌 들어와서 슛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매일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올릴 수 있었다"며 코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고졸 루키 양우혁과 2라운드 출신 김민규를 모두 코트에 투입했다. 벨란겔은 이들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함께 호흡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벨란겔은 "우혁이와 민규는 모두 가스공사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브레이크 때부터 워낙 자신 있게 잘했기 때문에 동시에 투입이 돼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치님과 선배들의 말을 잘 들으면 KBL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벨란겔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직전 열렸던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숀 롱에게 비신사적 파울을 한 뒤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되어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롱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렸다.
그는 "SNS에 포스팅을 한 이유는 내가 더티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싶었다"라며 "나는 KBL을 좋아하고 여기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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