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제정신인가? "1060억 끔찍한 계약" 10블론세이브 투수에게 마무리 자리를 또? "마무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시즌에도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는 태너 스캇일 전망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Dodgers Nation)'은 최근 브랜든 곰스 단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곰스 단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스캇이 다음 시즌 반드시 돌아와 우리 팀을 위해 훌륭한 시즌을 보낼 것이며 마무리 투수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겨울 다저스는 4년 7,200만 달러(약 1,060억 원)이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스캇을 영입했다. 그가 다저스에 필요한 좌완 파이어볼러 자원이었을뿐더러 팀 내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킬러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캇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보여준 퍼포먼스는 처참함 그 자체였다. 61경기에 나서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무너졌다. 특히 블론세이브만 10개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경기를 망친 경우도 상당수였다.
결국 스캇은 마무리 보직을 내려놨고, 포스트시즌에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심지어 시리즈 중반 허벅지 종기 제거 수술을 받아 월드시리즈에선 로스터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다저스는 스캇의 부진을 일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캇은 다저스 입단 전 2시즌 동안 150이닝을 던지며 18승 11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던 정상급 불펜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스캇이 지난 2024시즌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다저스는 불펜 보강의 필요성이 낮아진다. FA 시장에서 마무리 최대어로 꼽히는 에드윈 디아즈 영입에 무리한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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