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혁, 고등학생이지만 형들에게 정말 좋은 에너지 줬다" 고졸 루키의 데뷔전을 흐뭇하게 바라본 강혁 감독

[SPORTALKOREA=창원] 이정엽 기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신인 양우혁과 김민규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4일 경상남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휴식 기간 동안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리바운드에서 집중을 잘한 것 같다"며 "4쿼터 마지막에도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승인을 꼽았다. 가스공사는 이날 오펜스 리바운드만 14개를 잡는 등 40-34로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그러면서 "신인 김민규가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해줬고, 양우혁도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자신 있게 경기를 하면서 형들에게 정말 좋은 에너지를 줬다"고 칭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58-5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지만, 4쿼터 8점에 그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경기 막판 닉 퍼킨스가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4쿼터에 8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쉬운 골밑슛을 놓쳤다"고 지적하며 "마지막 순간 퍼킨스가 자유투 1구를 놓치고 일부러 2구를 넣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놓친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양홍석, 유기상, 윤원상이 돌아온 1위 LG를 꺾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현재 5승 12패로 공동 4위와 3경기 차이가 난다.
강 감독은 "지금 최하위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먼 곳을 보지 말고 한 경기씩 가자고 했다"며 "이 경기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간절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득점이 부족했는데 외곽슛이 조금 더 나오고 턴오버를 줄이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KBL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