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슛 성공률이 37%인데 어떻게 이기나..." 조상현 감독의 깊었던 한숨 소리

[SPORTALKOREA=창원] 이정엽 기자=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냉정해질 것을 강조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64-66으로 패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선수들이 이타적인 플레이가 나왔어야 했는데 전부 자기 공격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황을 좋지 않게 만들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4개나 내준 적이 없는데 선수들이 냉정하게 생각하고 기본적인 것부터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1년 6개월 만에 홈에서 복귀전을 치른 양홍석은 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첫 3점슛을 성공한 뒤 골밑에서 쉬운 슛을 놓치는 등 경기 감각을 전혀 찾지 못했다.
조 감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며 "부담감 같은 부분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라며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이기에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기상은 그대로 양홍석, 윤원상보단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샘 조세프 벨란겔에게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으나 공격에서 16득점 3점슛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기상이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믿음을 보이며 "체력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말 경기와 EASL 경기 치르면 경기력이 좀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대답을 한 뒤 조 감독은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며 "2점슛 성공률이 30%대면 어떻게 이기나"라고 이야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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