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고졸 루키' 양우혁 데뷔, 한국가스공사 LG 꺾고 중반기 반격 계기 마련

[SPORTALKOREA=창원] 이정엽 기자= 최하위 한국가스공사가 1위 LG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가스공사 김준일이 선취점을 올리자 칼 타마요가 곧바로 반격했다. 이어 유기상이 복귀를 알리는 3점포를 꽂으며 LG가 리드를 잡았다.

LG는 교체 투입된 양홍석이 첫 공격을 3점으로 연결하며 창원 체육관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고졸 루키 양우혁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밀리지 않았다.

2쿼터 역시 흐름은 마찬가지. 가스공사는 샘 조세프 벨란겔이 공격을 주도했고, 약점으로 꼽혔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3쿼터부턴 오히려 라건아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아냈고, 아셈 마레이 제어에 성공하며 한때 10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50-58로 뒤진 채로 4쿼터를 출발한 LG는 유기상이 3점포를 또 한 번 가동했으나 양홍석의 아쉬운 골밑 마무리로 동점까지 만들진 못했다. 마레이와 타마요도 평소보단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경기 종료 15초 전 LG는 아셈 마레이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자유투를 얻었으나 2구를 모두 놓쳤다. 이어 타마요의 공격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가스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