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다저스' 진심인가...? 1순위 선발에 3095억→한화 선발에 442억→FA 타자 최대어까지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발진을 보강한 데 이어 FA 타자 최대어까지 쓸어 담을 기세다.
'MLB.com'의 키건 매트슨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FA 타자 카일 터커가 최근 토론토의 선수 개발 콤플렉스가 있는 더니든에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은 터커에게 익숙한 곳이다. 그가 근처인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만, 토론토의 훈련장을 방문했고, 토론토가 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는 부분에서 해당 사건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다.
지난 11월 끝난 2025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7차전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던 토론토는 오는 2026시즌을 우승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슈퍼팀'으로 불리는 다저스를 상대로 정말 한 끗 차이로 패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보강한다면 충분히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토론토는 최근 선발 투수 최대어로 꼽힌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95억 원)에 맞손을 잡았다. 5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시즈는 평균자책점은 기복이 있으나 내구성은 입증한 선수다.
시즈에 이어 토론토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코디 폰세도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 원)에 영입했다. 따라서 이들은 시즈-케빈 가우스먼-트레이 예세비지-셰인 비버-호세 베리오스로 이어지는 5선발에 폰세, 에릭 라우어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선발 뎁스를 구축했다.
선발 보강을 마친 토론토는 이제 타선으로 눈을 돌렸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보 비솃과의 재계약이다. 비솃은 지난해 토론토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솃과의 재계약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것이 토론토의 의지다. 이들은 터커를 영입해 외야를 더 두텁게 만들 계획이다.

터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5툴 플레이어'다. 지난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78경기만 뛰고도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7을 찍으며 타율 0.289 23홈런 49타점 OPS 0.993을 기록했다. 올해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25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게다가 토론토는 오는 2026시즌이 끝나면 외야에 공백이 생긴다. 주전 중견수인 달트 바쇼가 FA 자격을 취득하며 지명타자로 나서지만 코너 외야를 볼 수 있는 조지 스프링어도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이 둘의 연봉이 빠지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터커의 금액을 감당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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