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이루어진 코리안더비…2 자책골+케인 골 뮌헨, 베를린에 3-2 승리→우린 8강으로 간다! [DFB-포칼 리뷰]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쾨페니크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펼쳐지는 2025/26 독일축구연맹 컵(DFB-포칼) 16강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3-2로 승리했다.

홈팀 베를린의 바움가르트 감독은 3-2-2-1 전형을 준비했다. 뢴노우가 골문을 지켰다. 두키, 퀴르펠트, 레이트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셰퍼, 켐라인, 케디라, 로테가 중원에서 볼 배급을 도왔다. 공격진은 정우영, 하베러, 안사가 나섰다.

대기 명단에는 라브, 유라노비치, 은소키, 크랄, 트리멜, 쾬, 부르추, 류비치치, 스카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뮌헨의 콤퍼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노이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라이머, 타,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가 그를 도와 수비했다. 파블로비치, 키미히, 카를이 중원에 낙점받았다. 최전방에는 디아즈, 케인, 올리세가 나섰다.

대기 명단에는 나브리, 잭슨, 고레츠카, 비쇼프, 김민재, 게레이로, 보이, 이토, 우르비히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은 객관적인 전력 차와 다르게 팽팽히 흘러갔다. 베를린은 뒤에서 천천히 빌드업을 시도하는 뮌헨에게 강한 전방 압박을 걸어 위험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뮌헨은 그런 베를린의 수비를 떨쳐내고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균형은 어이없게 무너졌다. 전반 12분경,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가 먼쪽 골대로 향하며 뮌헨 선수들을 지나쳤다. 그대로 나갈 것만 같던 공은 수비를 위해 서 있던 안사의 허벅지를 강타했다. 그리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행운의 득점 이후 뮌헨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23분경, 뮌헨은 또다시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키미히의 크로스는 정확히 케인을 향했고 이를 놓칠 리 없는 그였다. 정확히 이마로 돌려놓은 공은 골대 안으로 향했고 점수 차는 두 배로 늘어났다.

베를린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8분, 타의 앞선 핸드볼 의심 상황으로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퀴르펠트가 깔끔히 성공시키며 한 골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베를린은 뮌헨의 세트피스를 전혀 막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올리세가 올린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 공을 걷어내려는 레이트의 헤더는 어이없게 본인의 골문으로 향했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뮌헨은 3-1로 2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점수와 상관없이 후반전도 매우 뜨거웠다. 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케인이었다. 후반 7분, 상대의 크로스 기회에 박스 안 수비를 펼치던 케인은 팔꿈치를 높이 들어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또 한 번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베를린은 앞서 득점에 성공했던 퀴르펠트가 준비했고 같은 코스를 공략하며 한 점 따라잡았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하며 결국 3-2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