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업다운이 너무 심하다" 하상윤 감독이 돌아본 삼성생명의 1라운드

[SPORTALKOREA=부산] 이정엽 기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이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더 집중하길 바랐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7-72로 패했다. 

경기 후 하 감독은 "전반에는 의도대로 미스매치 공략도 잘 됐는데 3쿼터에 수비 미스 2개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며 "김정은에게 3점을 맞고 앤드원 득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긴 장면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하 감독은 "3쿼터 때 강유림의 파울 트러블은 어쩔 수 없었다"며 "대신 들어간 김아름, 최예슬이 수비에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하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빠진 이주연의 공백을 실감했다. 그는 "주연이가 있었으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분명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햄스트링이 올라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치며 4위에 올랐다. 주득점원이었던 키아나 스미스가 빠진 부분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공격에서는 좋아졌지만 평균 66.4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다.

하 감독은 이 문제가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바운드가 우리가 평균 36.8개로 전체 최하위라고 지적하며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업다운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또 "체력적인 부분에서 지쳐서 수비 미스가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해란이나 강유림이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