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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1922억 우완이 폰세 영입에 ‘낙동강 오리알’ 전락…선발 로테이션 포화에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74 2025.12.04 00: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코디 폰세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임박한 가운데, 대형 계약을 따냈던 베테랑 우완 투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위기다.

‘디애슬레틱’과 ‘ESPN’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3일(이하 한국시각) 폰세가 토론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계약 규모는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 원) 수준이다. ‘대박’을 쳤다.

그런데 토론토가 폰세를 영입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현재 로스터에 전문 선발 투수가 6명으로 불어난 것이다.

FA 시장 개시 시점에서 MLB 로스터에 들 선발 투수는 케빈 가우스먼과 트레이 예세비지, 호세 베리오스 등 4명이었다. 하지만 셰인 비버가 선수 옵션을 실행하며 팀에 남았고, 여기에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83억 원)에 계약했다.

이리하여 로테이션에 들 5명이 다 채워졌다. 그런데 여기에 폰세까지 더해 6명으로 늘린 것이다. 자연스레 한 명 정도 트레이드 등으로 팀에서 내보낼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 가운데 가우스먼은 팀의 에이스, 예세비지는 팀의 차기 1선발이므로 이적할 가능성이 없다. 비버 역시 부상 복귀 후 준수한 투구를 펼쳤고, 한때 사이 영 상을 받았을 정도로 ‘고점’은 검증된 선수다.

결국 베리오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베리오스는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 6시즌 반 동안 136경기 55승 4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준수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 중 토론토로 트레이드되며 캐나다로 둥지를 옮겼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922억 원) 규모의 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이후 2년간 도합 27승을 수확하며 ‘돈값’을 했다.

문제는 올해다. 6월까지 선전했으나 7월 이후 3개월간 평균자책점 5.63이라는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토론토 입단 후 가장 적은 166이닝만 소화했다. 시즌 말미에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포스트시즌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안 그래도 몸값도 비싼 가운데 올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평가가 급락한 상황이다. 그런데 오프시즌에 토론토가 선발진을 대거 보강하면서 베리오스가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커졌다. 자칫하다간 ‘낙동강 오리알’이 될 판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 전문 매체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3일 “베리오스를 내보내는 것은 외부에서 보기엔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블루제이스 시선에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평균 2,200만 달러(약 323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타 팀으로 떠넘길 수 있는 점, 베리오스 본인이 불펜행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낸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베리오스를 내보내고 타선에서 대형 FA 매물을 물어올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SNS 등지에서는 “여기까지라면, 감사했다”, “잘 가라” 등 트레이드에 호의적인 반응이 관측된다. 다만 한편으로는 “건강 이슈, 예세비지의 이닝 제한 가능성이 맘에 걸린다”, “준수한 5선발이다”라며 섣불리 내보내선 안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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