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우승 外人 삼총사’ 전원 LG 잔류! 오스틴 170만$-치리노스 140만$-톨허스트 120만$에 재계약

[SPORTALKOREA] 한휘 기자=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해 우승을 견인한 외국인 삼총사와 내년에도 동행한다.
LG 구단은 3일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는다.

2023년 LG에 합류한 오스틴은 첫해부터 LG의 타격 고민을 말끔하게 씻으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32홈런-132타점으로 LG 구단 사상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고 타점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올해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 OPS 0.988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재계약을 마친 오스틴은 한국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게 되며 ‘장수 외인’을 향한 걸음에 폭이 더 붙게 됐다.
오스틴은 “내년에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LG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 코칭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리며, 2026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치리노스는 다소 기복을 보이기도 했으나 30경기 177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선발진 한 축을 든든히 채웠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팔꿈치 통증이 있음에도 4차전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치리노스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다시 한번 2026시즌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또 리그 최고의 LG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2026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더욱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톨허스트는 올해 시즌 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입단했다. 8경기 4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LG의 후반기 약진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연달아 호투를 펼치며 통합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됐다.
재계약을 마친 톨허스트는 “2026시즌은 팀과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쁘고, 열정적인 우리 LG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내년에도 LG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구단은 “이번 시즌 팀 성적이 보여주듯 세 선수는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오스틴을 비롯하여 치리노스, 톨허스트까지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인성도 뛰어난 선수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1월 18일 호주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LG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선수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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