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욕심은 끝이 없다! 749억 쏟아붓고도 '아직 배고픈' 메츠, "여전히 디아즈 원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억만장자' 구단주가 이끄는 뉴욕 메츠의 욕심이 대단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2일(한국시간) 메츠가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와 3년 총액 5,100만 달러(약 749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엔 옵트아웃(계약 파기)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600만 달러의 계약금이 3년간 지급된다.
이로써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가 본격적인 FA 사냥에 나섰다.
메츠는 윌리엄스를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FA 시장에 나온 기존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재계약으로 붙잡기 위한 구상이다. 실제로 3일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메츠가 여전히 디아즈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는 분명하다. MLBTR에 따르면 디아즈는 5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반면, 메츠는 계약 기간을 3년으로 제한하길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메츠는 연 평균액(AAV)을 시장 최고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2019년부터 메츠 소속으로 뒷문을 지켜왔다. 통산 520경기에서 28승 36패, 평균자책점 2.82, 253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역시 62경기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1.63 28세이브를 올리며 메츠의 뒷문을 걸어잠갔다.
만약 메츠가 디아즈 재계약에 성공하고 윌리엄스를 셋업으로 기용한다면 메츠 뒷문은 한층 더 철옹성처럼 단단해진다.
메츠는 디아즈와 2023시즌을 앞두고 5년 1억 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디아즈는 2025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통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디아즈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츠로선 디아즈를 눌러 앉히고 윌리엄스를 셋업맨으로 기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메츠의 구단주는 유명 헤지펀드 오너인 코헨이다. 지난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한 뒤 ‘억만장자’다운 재력을 과시하면서 오프시즌마다 어마어마한 투자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통 큰 투자’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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