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장난쳐요"..."나쁜 말 안 배웠으면" 이강인, PSG 내부서 '인기 만점'→캡…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FC(PSG) 동료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리그 1 공식 미디어 플랫폼 'L1+'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이강인과의 단독 인터뷰 공개에 앞서, 일부 하이라이트 클립을 먼저 선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강인은 PSG 내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팀 동료가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한국어로 장난도 치곤 한다"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진행자가 "벌써 몇 마디씩 배우기 시작한 거냐"고 묻자, 이강인은 "항상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 재밌다. 다만 좋은 말만 배우고, 나쁜 말은 안 배웠으면 좋겠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짧은 장면만으로도 이강인이 PSG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히 본인의 적응 문제를 넘어, 동료들이 그와 얼마나 편안하게 소통하고 있는지 드러난 부분이다.
실제 이강인의 말뿐만이 아니라, 동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도 또 다른 영상에서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초 PSG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련 및 원정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는데, '캡틴' 마르퀴뇨스는 원정 비행기에 탑승한 이강인에게 발을 마사지해 주며 "오늘 골 넣어야지, 제대로 차야 해"라며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2025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역시 이강인을 향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이러한 팀 내 관계를 바탕으로 이강인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치고 있으며, 부상으로 이탈한 데지레 두에를 대신해 사실상 주전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특히 날카로운 드리블과 라인 돌파, 정교한 패스 및 크로스 실력으로 현지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그는 놀라운 순간들을 만들어낸다"며 "PSG의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을 보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톱 메르카토' 역시 "이강인이 다시 즐거움을 찾았고,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여전히 높은 목표를 품고 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며, PSG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이강인, L1+, 파리 생제르맹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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