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돼? 오타니 한마디에 26만원이 470만원이 되는 매직…“이제 그만 좀 해라” 日 팬들 분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제 그만 좀 해라.”
2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더 앤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표명한 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 조별리그 일본전 티켓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앤서’는 “비정상적인 티켓 가격에 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는 '이제 그만 좀 해라', '확실한 대책을 세워 달라'라는 비명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오타니가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을 공식 발표하자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전 대회 입장권이 공식 판매처를 비롯한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풀렸다. 일부 물량은 재판매(리세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리세일 시장에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더 앤서’는 "대형 리세일 사이트에서는 1라운드 일본-체코전의 정가 2만 8,000엔(약 26만 원)인 1루 측 좌석이 무려 50만 엔(약 4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같은 경기의 정가 7,000엔(약 6만 5천 원)짜리 외야 지정석이 8만 엔(약 75만 원)으로, 무려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최자의 동의 없이 본 티켓을 유상으로 양도하는 것은 금지되며, 양도된 티켓으로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이 티켓 전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본 현지에서는 “단속할 수 없는 건가?”, “전매를 금지할 게 아니라, 전매 티켓을 사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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