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소신 발언!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꺾고 WS 우승하는 것이 내 꿈" 이마이, 이정후 팀과 링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일본 방송사에 등장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를 꺾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했던 이마이 타츠야가 LA 다저스의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결됐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를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Dodgers Nation)'은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FA 선발 투수 이마이와 링크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 역시 이마이의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꼽기도 했다.
이렇게 둘이 연결되는 이유는 양쪽의 니즈가 들어맞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로건 웹, 로비 레이라는 원투펀치가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나서기 위해서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최소 1~2명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1년 계약을 맺은 저스틴 벌랜더는 FA 자격을 얻었으며, 버스터 포지 사장이 거론했던 투수 유망주들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이마이 역시 샌프란시스코가 매력적인 행선지임은 틀림없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가 언급한 대로 다저스의 오래된 강력한 라이벌이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를 상대하기는 가장 좋은 구단이다. 게다가 일본인 선수가 없다는 부분도 이마이의 성격과는 맞다. 이마이는 "일본 선수가 없는 구단에서 부딪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일본인 투수가 적응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남서부 지방으로,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며,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비록 외야 수비에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고 평가를 받는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 등이 포진했지만, 홈런을 덜 맞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둘은 천생연분처럼 보였지만, 최근 한 가지 우려점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마이보다는 짧은 기간 적은 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정후를 비롯해 웹,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등이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페이롤 유동성에서 꽉 틀어막힌 상황이다.
이마이는 현재 최소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 원) 수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의 기조와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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