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또 빼앗겼네...! 뉴욕 메츠, 라이벌팀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와 660억에 합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메츠가 이번에도 뉴욕 양키스산 선수를 영입했다.
'MLB.com'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와 3년 4,500만 달러(약 66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선수이기에 메츠는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윌리엄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에드윈 디아즈에 이은 마무리 투수 넘버 2로 꼽혔다. 2025시즌 양키스로 이적한 뒤 성적이 급감하며 67경기 출전 4승 6패 평균자책점 4.79에 그쳤지만, 세부적인 스탯은 준수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68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지난 2023시즌과 비교해도 0.02밖에 높아지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 역시 시속 94.1마일(약 151.4km)로 0.1마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윌리엄스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포스트시즌 공포증을 올해 극복했다.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에 윌리엄스는 다음 시즌 반등이 가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러한 평가 때문에 윌리엄스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LA 다저스도 윌리엄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며 다른 구단도 그를 매력적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가장 먼저 움직인 구단이 메츠다. 메츠는 지난해 8~9회를 맡았던 라이언 헬슬리와 에드윈 디아즈를 모두 FA로 내보냈다. 특히 디아즈가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하면서 9회를 맡을 선수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디아즈는 현재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97억 원) 수준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끌고 있는 메츠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금액이지만, 계약 기간이 긴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츠는 지난해 후안 소토, 클레이 홈즈를 양키스에서 데려간 데 이어 올해도 양키스산 선수를 영입했다. 소토와 홈즈는 이적 후 모두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