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보다는 정상적일 것 같아" LA 다저스 단장이 밝힌 오타니 기용법,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엄청난 선발진으로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오는 2026년에도 더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과의 인터뷰를 인용, 다저스의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확정적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사사키 로키다. 사사키는 올해 막판에는 불펜 혹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지만, 오프 시즌 동안 조금 더 가다듬은 뒤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하지만, 다저스는 조금 다르게 운영할 전망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선발 투수들이 힘을 많이 썼을뿐더러 투타 겸업을 펼치는 오타니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6선발 후보로는 올해 가능성을 보인 에밋 시핸을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오는 카일 허트,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등이 꼽힌다.
다만, 곰스 단장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몇 명으로 운영할지에 대해서 명확한 해답을 내놓진 않았다. 이번 오프 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진을 더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곰스는 "더 큰 규모의 로테이션은 고려 대상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다음 시즌 오랜만에 풀타임 선발 투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24시즌에는 아예 투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2025시즌에도 시즌 중반 복귀해 '오프너'에 가까운 역할을 맡은 뒤 9월부터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곰스는 "오프 시즌이 길어지면 오타니와 직접 논의할 예정이지만, 2025시즌보다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라면서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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