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올라와야 한다" 박정은 감독이 진단한 BNK의 문제

[SPORTALKOREA=부천] 이정엽 기자= 박정은 BNK썸 감독은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공격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BNK썸은 지난 1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49-60으로 패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상대 팀의 높이가 있다 보니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1:1 수비를 강조했는데 집중을 못 하는 선수도 있어서 리듬을 좋지 않게 가져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BNK는 이번 시즌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49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4경기 평균 55.8득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기록했던 62.7점보다 6.9점 낮은 수치다.
박 감독은 "저희가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이제는 올라와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조급해지는 경향이 보이면서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BNK는 지난해부터 낮은 높이가 약점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의 경우 이이지마 사키를 포함해 베테랑 선수들의 구력과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이를 메웠지만, 올해는 사키의 빈자리가 상당히 큰 상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성진, 변소정, 김도연 등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치를 부여하고 있지만,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가 높이가 낮은 팀은 맞다"고 인정하며 "인사이드에서 맡길 선수들의 구력이 짧은 편이어서 수비를 할 때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고 조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정규시즌을 계속 치르려면 높이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며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다음 상대인 삼성생명도 높이가 있는 팀이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 숙제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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