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명예의 전당은 허황된 꿈?' 추신수, 초기 집계 '무득표'...외면당한 아시아 최초 200홈런-100도루 레전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초기 집계에서 투표율 0%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각)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2026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대상 후보 명단에 다른 11명의 신규 후보, 15명의 기존 유지 후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후보는 MLB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MLB에서 마지막으로 활동한 지 5년이 지나 BBWAA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공식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추신수는 지난 2024시즌 SSG 랜더스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MLB 기준 마지막 시즌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2020년이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수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지난달 30일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총 428표 중 0.9%만 개봉된 초기 집계에서 현재까지 추신수는 0%를 기록했다. 최소 득표 수치인 5%를 얻지 못해 후보 자격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집계에서 입회 기준선인 득표율 75%를 넘긴 선수는 단 두 명이었다. 벨트란과 존스가 각각 100%와 75%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2026년 1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통산 1,652경기 7,157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최초로 통산 200홈런-100도루 고지를 밟았으며, 현재까지도 추신수 외에 이를 달성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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