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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폰세 꿈꾸나? MLB가 외면한 1라운더, 한국이 품었다…美 매체 “KBO,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데 도움 줄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53 2025.12.01 18: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1일 "미국 출신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1년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닝은 2016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번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한때 구단 내 유망주 랭킹 1위, 그리고 MLB 파이프라인의 TOP 100 유망주 중 81위에도 랭크됐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MLB 유망주 순위에서 무려 17위까지 올랐었다.

매닝은 내년이면 28세가 된다. 비교적 젊은 나이와 과거 최고 유망주라는 이력을 감안하면, 어떤 MLB 구단으로부터도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구위와 제구다.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동안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021년 6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줬던 탈삼진 능력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통산 성적은 50경기(254이닝)에 선발 등판해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6.3개에 불과했다. 2023시즌에는 5.8개까지 떨어졌다.

제구도 불안했다. 올해 시즌 전체를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낸 매닝은 9이닝당 볼넷 7.1개나 헌납하면서 제구가 심각하게 무너진 모습이었다.

디트로이트 트리플A에서는 31경기 50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04, 9이닝당 볼넷 6.6개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에는 더블A까지 내려갔으나 여기서도 2경기 출전해 5이닝 6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10.80을 기록했다. 

부상도 잦았다. 그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6년 전 더블A에서 기록한 133⅔이닝이 전부다. 2022년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100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올해는 아예 불펜으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TR'은 매닝의 한국행을 전하며 이를 ‘재기의 기회’로 평가했다. 매체는 "KBO의 더 낮은 경쟁 수준은 오히려 매닝이 커리어를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과거에도 KBO에서 투구 레퍼토리를 재정비해 좋은 성적을 남긴 뒤 다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매닝의 빅리그 스토리가 여기서 끝이라고 보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만약 매닝이 2026시즌 반등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리그를 지배했던 코디 폰세의 발자취를 뒤따를 수 있다. 폰세는 올 시즌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KBO를 평정했고,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2026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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