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일 뿐” 다저스 2007억 투수 ‘충격 트레이드’ 전망에 현지 매체는 ‘단호’…“실제 정보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닐 것”

[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가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두고 현지 매체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다저스 전문 현지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30일 ‘글래스나우가 MLB 관계자로부터 트레이드 매물로 평가받았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상황은 지난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ESPN’의 야구 전문 기자 제시 로저스는 현직 MLB 구단 관계자 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스토브리그에 관해 흘러나오는 여러 설을 두고 의견을 들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항목이 있었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제외할 시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는?’이라는 질문이었다. 여러 선수가 거론된 가운데, 로저스가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익명의 한 관계자가 글래스나우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로저스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글래스나우를 ‘가능성 있는 후보’라고 평가하면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핸과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 시장에 올려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글래스나우는 20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에는 ‘실패한 유망주’로 불렸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후 재능을 만개해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재정이 빈약한 탬파베이는 FA 시장에서 글래스나우를 지킬 여력이 없었다. 결국 2024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에 끼어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에게 5년 1억 3,650만 달러(약 2,007억 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선사하며 팀에 눌러 앉혔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지난해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 때도 22경기 134이닝 소화에 그쳤다. 올해도 어깨 부상으로 2달 넘게 자리를 비우면서 18경기 90⅓이닝만 소화했다.
물론 일단 마운드에 나서기만 하면 성적은 보장된다. 2시즌 합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로 선전했다. 특히 224⅓이닝 동안 삼진 274개를 솎아낼 만큼 구위는 여전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불펜 자리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럼에도 글래스나우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 상태 때문이다. 오타니가 올해 ‘투타겸업’을 재개하면서 로테이션이 가득 찼다. 여기에 사사키가 선발로 돌아오면 수준급 투수만 6명이 된다.
하지만 다저스네이션은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다소 과한 생각”이라며 관계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팀 구성원으로 평가받으며, 계약 조건도 팀에게 매우 유리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명의 관계자는 다저스가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을 뿐”이라며 “실질적인 정보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