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日 천하 만들려던 다저스, 계획 접었나?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로 만족, 올해 포스팅 선수들과는 계약 하지 않을 것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재능 있는 일본 선수들을 쓸어 담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던 LA 다저스가 올해는 한 텀을 쉬어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com'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 국적 4명의 선수와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겨울 일본프로야구리그(NPB) 무대에선 오타니 쇼헤이의 뒤를 잇는 리그 최고의 스타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비롯해 선발 투수 이마이 타츠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 세이부 투수 타카하시 미츠노리 등 4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모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30개 구단 중 한 곳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포스팅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당시, 최소 1명은 다저스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다저스는 최근 2년 연속 일본 선수를 영입했다. 오타니의 경우 미국에서 FA자격을 얻어 다저스에 입단했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는 일본에서 곧바로 다저스로 건너왔다. 이들은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제안을 건넸지만, 일편단심 다저스만을 바라보며 계약을 마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저스가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열풍이 불었던 '쿠바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에 송유관을 뚫어 유망주들을 싹쓸이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선수들은 영입 시 지명권 손실이 없어 빅마켓 구단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입 형태다.

이번 4명의 선수 중에선 특히 무라카미의 행선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무려 56홈런을 터트리는 등 NPB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던 선수다. 파워만큼은 오타니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 게다가 나이도 2000년생으로 어린 편이기에 매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영입 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해당 포지션에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 역시 이마이 타츠야가 거론됐지만, 다저스에 자리가 없을 뿐더러 이마이 본인이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를 꺾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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