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8억 초대형 악성 계약이 모든 계획을 망쳤다! "스캇이 3년이나 남았는데 투자할 여력이 있을까?" 美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태너 스캇이 LA 다저스의 2025 오프시즌 영입 전선을 엉터리로 만들었다.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다저스는 지난해 겨울 월드시리즈 리핏을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캔리 잰슨과 같이 팀에서 검증된 투수가 아니라면 불펜 자원에게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스캇은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이라는 이유, 지난 2024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친 파이어볼러형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프리드먼 사장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와 4년 7,200만 달러(약 1,058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캇의 계약은 재앙과도 같았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그는 첫 시즌부터 무려 10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61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더 처참하다. 16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6.92를 찍었다. 결국 그는 지난 10월 열린 포스트시즌에서는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심지어 시리즈 도중 종기 제거 수술을 받아 엔트리에서 빠지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캇과 커비 예이츠와의 계약도 모두 실패로 돌아간 다저스는 이번 겨울 다시 불펜을 영입해야 한다. 스캇 종전의 마무리 투수였던 에반 필립스와 브루스더 그라테롤, 마이클 코펙도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블레이크 트라이넨도 이제 세월이 흐르면서 구위가 확실히 떨어졌다.

이에 다저스는 최근 확실한 마무리급 투수인 에드윈 디아즈와 연결되고 있다. 다만, 디아즈 역시 지난 2023년 뉴욕 메츠와 맺었던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98억 원) 수준의 장기 계약을 요구해 다저스로선 꺼림칙한 상황이다. 또, 미국 'MLB.com'을 비롯한 몇몇 매체는 "다저스가 스캇과의 계약이 3년이나 남았는데 그 정도까지 투자할 준비를 했을까?"라며 재정적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다저스는 데빈 윌리엄스, 라이언 헬슬리 등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마무리 투수들도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계약 후 스캇처럼 더 떨어질 확률도 있어 쉽게 큰돈을 쓰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저스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불펜 보강을 이뤄내야 한다. 이들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오프시즌 움직임을 주목해 보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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