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대' 시작됐다" MLS, 깜짝 '공식발표!'...LAFC, 신규 영입생 줄줄이 실패하고 있었는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마지막 국면이 열렸다. 바로 '손흥민 시대'의 시작."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로스앤젤스 FC(LAFC)에 대해 총평을 내리며 "2025년 이들의 한 해는 마치 서로 다른 세 시즌이 한 번에 섞여 있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초반 LAFC의 흐름을 좋지 못했다. 큰 기대를 안고 지정 선수(DP)로 품에 얻은 젠기즈 윈데르는 16경기 2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페네르바흐체 SK로 복귀했으며, '월드컵 위너' 올리비에 지루 역시 전반기 19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며 저조한 기록을 마지막으로 LOSC 릴로 이적했다.
또 다른 DP였던 자바이로 딜로순은 아예 MLS에서 6경기 출전이 2골이 전부인 채 팀을 떠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LAFC의 주요 영입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투자 실패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사무국 역시 이 시점을 두고 "새로운 시즌이라기보다는 과도기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여름부터였다. 구단은 프랭키 아마야, 마티외 쇼이니에르, 라이언 포티어스 등을 데려오며 뎁스 강화에 박차를 가했고, 여기에 더해 화룡점정으로 손흥민까지 품에 얻으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사무국도 이에 대해 "마지막 국면이 열렸다. 바로 '손흥민 시대'의 시작이었다"며 "손흥민이 들어오자, 팀은 3-4-2-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이는 드니 부앙가와 즉각적인 득점 시너지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은 입단 석 달 만에 부앙가에 이어 두 번째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2골 4도움)를 올렸으며, 네 차례의 매치데이 베스트 선정되기도 했으며, MLS 올해의 득점 수상, 신인왕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아쉽게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의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해 고배를 삼켰지만,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사무국은 "우승 트로피는 없었고, 이제 LAFC는 여러 숙제를 안은 채 오프시즌에 돌입하게 됐으나, LAFC는 확실히 북중미 지역 최상위권 전력임을 입증했고, 내년 한 단계 더 도약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선 "내년 시즌 손흥민-부앙가 듀오의 풀타임 시즌이 가장 기대된다. 스쿼드 대부분이 꾸준함을 강점으로 하는 베테랑들인 만큼, 두 슈퍼스타 듀오의 파괴력은 팀의 절대적 무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로스앤젤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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