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단독! 리버풀, '12경기 9패' 슬롯 '경질 안 한다''→구단 고위층, "감독 지위 안전, 패배에도 입장 변함없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부진한 성적에도 리버풀 FC의 수뇌부는 아르네 슬롯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현재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리버풀 고위층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리버풀은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9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이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크게 추락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FC전 0-3 패배, 노팅엄 포레스트 FC전 0~3패, PSV 에인트호번에 1-4로 대패하면서 70년 만에 최악의 성적(3경기 연속 3골 차 패배)을 갈아치우게 됐다.
이에 따라 슬롯 감독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팬들은 그의 경질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팀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 제이미 캐러거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대체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크리스털 팰리스 FC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리버풀의 전성기를 구가한 위르겐 클롭 감독까지 언급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 같은 잡음 속에도 구단은 여전히 슬롯 감독을 신뢰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내부 관계자들과 슬롯 감독 측 인사들은 "슬롯 감독의 지위는 안전하다"며 "PSV전 패배 이후에도 구단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도 리버풀 경영진의 지지를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SV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윗선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지금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감독으로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땐 질문이 당연히 쏟아진다. 내 자리에 대해서는 괜찮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 아니고, 이제는 우리가 반등할 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구단과의 소통에 대해 설명하며 "그들이 순간마다 '우린 당신을 지지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이기고 있을 때도, 지고 있을 때도 대화를 많이 나눈다. 그들은 지금도 나와 팀을 돕고 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대화 속에서 신뢰를 느끼고 있다. 이 정도로 많이 패배하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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