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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리버풀, 슬롯 ‘경질 임박’…결국 지난 시즌 우승은 클롭 덕! 8195억 투자→12위 추락 “후임 포스텍 거론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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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리버풀 FC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을 본격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분위기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8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전 충격 패배 이후 슬롯 감독의 리버풀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단독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방어는 이미 사실상 붕괴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PSV를 상대로 홈에서 1-4 참패를 당하며 슬롯의 미래에 더욱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악화되면서, 올여름 토트넘에서 경질되고 10월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해고된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상황까지 왔다. 내부 소식통들은 그의 리버풀행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원래 이번 시즌 슬롯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구단은 슬롯에게 팀을 정비할 시간을 충분히 부여해왔다. 그러나 상황은 매주 더 나빠지고 있다. "시즌 중 경질은 없다"던 내부 분위기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리그 5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급격한 추락을 겪으며 최근 7경기에서 무려 6패를 당했고, 순위는 12위까지 하락했다.

안필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V에 1-4로 패배하며 상황은 걷잡기 어려워졌다. 

물론 참작의 여지도 있다. 시즌 개막 직전 디오구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으로 팀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고, 여름 이적시장 동안 대규모 보강을 단행한 만큼 선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할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미 알렉산더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스 케르케즈, 지오반니 레오니 등 대형 영입에 총 4억 8,290만 유로(약 8,195억 원)를 투입했다.

전폭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실상 큰 보강 없이도 우승을 차지했기에 현재의 급격한 추락은 슬롯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만 더 커지고 있다. 

매체는 “앞으로 치러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일정은 무너진 시즌을 되살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슬롯에게 신뢰를 계속 부여하는 결정은 큰 모험이다. 리버풀이 여전히 슬롯을 믿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믿고 싶어하는 것인지 곧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The Footbal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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