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다저스 이기려고 작정했나? WS 준우승팀 토론토, NL 올스타 2루수 트레이드 노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는 202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 브래디 파카스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 케텔 마르테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해당 트레이드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 주목했다.

마르테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현역 최고의 2루 자원으로 꼽힌다. 통산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MVP 투표 전체 3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통산 타율 0.281 171홈런 587타점 OPS 0.823을 기록했다. 해마다 3할 근방의 타율과 20홈런 80타점을 생산해 줄 수 있는 공격형 2루수다.
올해도 마르테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는 코빈 캐롤과 함께 애리조나 타선을 이끌며 126경기에서 타율 0.283 28홈런 72타점 OPS 0.893을 찍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최근 6년 1억 500만 달러(약 1,539억 원) 연장 계약을 맺은 마르테는 잔여 계약이 5년 9,100만 달러(약 1,333억 원) 규모로 남은 상황이다. 상당한 염가 계약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에 2루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모두 달려들 수 있다.
현재 마르테 트레이드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은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특히 토론토는 주전 유격수 보 비솃이 FA 자격을 얻어 내야 충원이 필요하다.


토론토는 최근 선발 최대어로 꼽힌 딜런 시즈를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77억 원)에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 연장 11회 혈투 끝에 3승 4패로 LA 다저스에 패했기에 오는 2026시즌을 우승의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마르테가 합류하면 토론토는 사실상 비솃의 자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수비력이 좋은 내야수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유격수로 돌릴 수 있어 포지션 중복 여부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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