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통산 224골 111도움' 성범죄 9년형 선고→복역 중 몰락한 레전드… 아들 영입한다 "성장 과정 주시 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레알 마드리드CF와 맨체스터 시티FC 등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레전드 호비뉴의 아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산투스는 아직 호비뉴 주니어에 대한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유럽 전역에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맨유의 스카우터도 그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비뉴 주니어는 2007년생으로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산투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24년 8월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1군에서는 14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아직 득점은 없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투스는 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호비뉴 주니어를 지키길 원하고 있으나, 구단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이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매체는 “그가 올해 산투스의 2025 상파울루 U-20 챔피언십 우승 멤버였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유망주 매각 필요성이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시즌 말 재정 안정화를 위해 유스 출신 선수의 매각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맨유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곧 시작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으로 인해 공격 자원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자리하고 있다.
이번 AFCON은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며, 이 기간 맨유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맨시티 등 강팀들과 연달아 리그 일정을 치러야 한다. 여기에 FA컵 3라운드까지 더해져 전력 누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의 차출 가능성이 높아 공격 자원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음뵈모와 디알로가 동시에 빠질 경우, 아모림 감독이 구상하는 공격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즉시 전력감도 필요하지만 단 한 달짜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값비싼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유망주인 호비뉴 주니어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호비뉴 주니어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부친 호비뉴의 추락한 말년까지 재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비뉴는 산투스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714경기 224골 111도움, 브라질 대표팀 A매치 100경기 28골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남긴 천재 공격수였다.

그러나 2013년 밀라노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2017년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2년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9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형 집행은 브라질로 이관되어 현재 상파울루 트렘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사진= Famille de Foo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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