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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왜 여깄어? "가장 유명한 폭력 사건"에 SON 포함...英 현지 매체, 요리스 충돌 장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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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에버턴의 이드리사 게예가 팀 동료 마이클 킨을 가격해 퇴장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유사 사례들이 재조명되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에버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득점도 실점도 아닌 전반 13분의 폭력 사건이었다.

게예는 킨과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왼쪽 뺨을 가격했고, 이를 본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급히 말렸지만 충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같은 팀 동료라고 해도 폭력은 명백한 레드카드 사유였고 주심은 즉시 게예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27일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해당 장면을 조명하며 “이런 상황은 드물어 보이지만 축구 역사에는 동료 간 충돌·폭력 사례가 의외로 많다”고 유명한 16개의 사례를 나열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조이 바튼, 크레이그 벨라미, 리 보이어 등 축구계에서 한 성질 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뜻밖의 이름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축구계 대표적인 '나이스 가이'로 알려진 손흥민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는 최근 SNS를 통해 ‘모두에게 사랑받고,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선수 6명’을 선정했는데, 토니 크로스·은골로 캉테·자말 무시알라·마르코 로이스·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손흥민이 포함될 정도로 그는 폭력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는 사실상 피해자에 가깝다. 

해당 상황은 2020년 7월 에버턴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위고 요리스는 하프타임 직전 손흥민에게 “팀을 위해 뛰어!”라고 고성을 질렀고, 손흥민은 “왜 나를 존중하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장면은 훗날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에 그대로 공개되며 전 세계 화제가 됐다.

요리스는 이후 “당시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하던 시기라 모두 예민했다. 경기 후 바로 정리됐고, 라커룸에서는 흔한 일이다. 내 실수였다”고 인정하며 자신이 과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매체 역시 “손흥민의 수비 가담 부족을 지적한 요리스가 하프타임 직전 격하게 항의했고, 어깨를 밀며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료들이 급히 말렸고, 이후 라커룸에서 화해한 뒤 경기 후 포옹으로 마무리됐다”며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런던, Fenomeno,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마존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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