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하다" 돈치치 폭발! NBA 사무국 향해 '소신 발언'..."선수 보호 위해 문제 해결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NBA컵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트 상태를 강하게 지적하며 사무국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이자 NBA컵 LA 클리퍼스전에서 135-118로 승리했다.

지역 라이벌 간 맞대결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고 한때 벤치클리어링 상황까지 발생하며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하지만 돈치치가 43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결국 레이커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돈치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자신의 활약이나 팀의 승리보다 그는 최근 NBA컵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돈치치는 클리퍼스전이 끝난 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며 사무국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돈치치는 기자들 앞에서 “코트 좀 조정해 주세요. 코트가 너무 미끄럽다. 위험하다. 저도 여러 번 미끄러졌고 다른 선수들도 미끄러지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정말 위험하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돈치치를 포함해 양 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디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이번 시즌 NBA컵에서만 사용하는 코트다. 각 팀의 대형 로고가 새겨진 단풍나무 재질의 코트가 기존 정규시즌 코트보다 미끄럽다는 지적이 시즌 내내 제기돼 왔다. 실제 NBA컵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선수들의 미끄러지는 장면이 빈번하게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결국 돈치치는 선수 안전을 위해 사무국이 즉각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매체 역시 돈치치의 의견에 힘을 보태며 “문제가 계속된다면 단순한 드리블이나 가벼운 레이업 상황에서도 큰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NBA가 신속하게 코트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LAKERS FANS,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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