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친구는 3078억 초대박·월드시리즈 팀, 나는 연봉 꼴찌·약체 구단?…마이클 킹 ‘마이애미 링크’ 충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친구는 3,078억 초대형 계약에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진출한 팀으로 옮겼는데 정작 본인은 리그 최약체 팀에 최저 연봉 구단에 가게 생겼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가 FA 우완 마이클 킹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2016년 MLB 드래프트 12라운드 전체 252순위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에서 스윙맨으로 뛰다 2023시즌 후반 선발 로테이션에 완전히 정착했다.
2023년 후안 소토의 반대급부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4시즌 31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팀의 1선발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15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3.44에 그쳤다. 특히 부상 복귀 후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11,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8.06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킹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셰인 비버, 딜런 시즈 등과 함께 선발 최대어로 꼽혔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같이 뛰었던 동료 시즈가 오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7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킹은 연봉 최하위, 최약체 팀에 가게 생겼다.

마이애미는 매년 페이롤 지출 규모 ‘하위 5위’에 드는 구단이다. 2025년에는 리그 전체 최하위 페이롤(6,741만 달러)을 기록했다. 더구나 마이애미의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MLB 전체 28위에 그쳤다. 그런데 갑자기 정상급 FA 영입에 뛰어들겠다는 모양새다.
사실, 마이애미는 약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5시즌 79승을 거두며 2024년 대비 17승을 더 올렸다. 로스터에는 카일 스타워스, 오토 로페즈, 하비에르 에드워즈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미국 매체 MLBTR,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은 "바로 지금이 마이애미가 지출을 늘리기에 가장 적기처럼 보인다"며 "킹은 그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이며,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킹이 합류한다면 말린스는 샌디 알칸타라, 에드워드 카브레라, 에우리 페레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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