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MLB 첫 초대형 계약 주인공 탄생! 토론토,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 성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딜런 시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는 시즈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8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지출 구단이다. 2025년 구단 연봉 총액이 리그 5위에 달했다. 올 시즌 중에는 팀의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5억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즈와의 계약은 오프시즌 첫 대형 계약이 됐다. 시즈의 계약은 조지 스프링어의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선다.
시즈는 202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 출전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4.55, 168이닝 동안 71볼넷 215탈삼진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두 차례 모두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022년에는 18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해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2024년에도 189⅓이닝 평균자책점 3.47로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시즈는 2019년 데뷔 이후 2021년 한 차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이탈한 적이 없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12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며 이후 정규시즌에서는 매년 최소 32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다.
2020시즌 이래 그는 총 17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최다다. 다만 한 경기당 이닝 소화는 길지 않다. 해당 기간 전체 투구 이닝 순위는 리그 9위다.
단점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 '토론토스타'는 "딜런 시즈만큼 ‘답답함’을 자아내는 투수는 드물다. 잘 던질 때의 시즈는 미래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사이영상 후보처럼 보이지만, 부진할 때의 그는 스트라이크존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하위 선발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즈의 합류로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시즈-트레이 예세비지-셰인 비버-호세 베리오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사진=MLB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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