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직업일 뿐, 최우선 순위 아냐" 역대급 망언+먹튀범 렌던, 바이아웃 협상 진행 중...은퇴로 도망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희대의 먹튀범으로 전락한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2026시즌을 앞두고 은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에인절스는 3루수 렌던을 두고 그의 계약 마지막 해를 계약 해지를 위한 바이아웃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팀에 큰 성과를 안기지 못한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마무리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렌던은 지난 2020년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6년에는 3,8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렌던이 바이아웃에 합의할 경우 그는 계약 기간 동안 팀 경기의 약 4분의 1만 출전한 셈이 된다.
렌던은 최근 5시즌 동안 부상으로 810경기 중 205경기에만 출장했다. 2025년은 왼쪽 엉덩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에인절스 이적 후 최다 출전 시즌은 2021년의 58경기였다. 당시 성적은 타율 0.240 6홈런 125타점 OPS 0.711에 그쳤다.


렌던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따갑다. 렌던은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인 '기행'으로 팬들의 속을 끓게 만들었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렌던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야구가 내 인생에서 최우선 순위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야구는 직업일 뿐이며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한다. 나는 야구보다 신앙과 가족이 우선이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이후 한 달 만에 고관절 수술로 13번째 수술대에 오르자 팬들은 '경기를 뛰지 않기 위해 부상을 당한 것', '정말 재앙이다', '이 계약은 노골적인 도둑질에 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1년 라이스 대학교 출신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렌던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공격·수비를 겸비한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916경기 타율 0.290 136홈런 546타점 OPS 0.85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FA를 앞둔 2019년 149경기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OPS 1.010의 눈부신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다. 아울러 최우수선수(MVP) 투표 3위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FA시장에 최대어 중 하나로 등장한 렌던은 에인절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렌던의 활약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52경기 타율 0.286 9홈런 31타점 OPS 0.915) 이적 첫해 한 시즌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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