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선수들이 나왔는데..." 김완수 KB 감독이 활짝 웃었던 이유

[SPORTALKOREA=인천] 이정엽 기자=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의 강력한 수비를 승인으로 꼽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말 작은 꼬꼬마 선수들인데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리바운드에서 거의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밀렸는데 수비로 극복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 강이슬, 나윤정 등 슈터들이 잘해줬고, 그들뿐만 아니라 양지수, 이채은 등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KB는 0.7초를 남기고 신이슬에게 역전 슛을 허용한 뒤 작전 타임 2개를 동시에 불렀다. 4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덕분에 재정비를 할 수 있었고, 이는 강이슬의 위닝샷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홍유순에게 3점 맞았을 때 사실 하나 쓰려고 했는데 아꼈다"라며 "조금 더 침착하게 이야기했고, 맨투맨 수비와 지역 방어를 설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이어 "결과적으론 선수들도 좀 더 휴식하며 여유를 가졌고, 잘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KB는 이날 박지수 없이 1승을 거뒀다는 부분에서 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김 감독은 "오늘 아침에 이슬이가 선수들을 모아서 박신자컵 때처럼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작년과 박신자컵에서 경험하면서 똘똘 뭉치고 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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