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초 역전샷→0.2초 위닝샷, 역대급 명승부 펼친 KB, 신한은행 꺾고 승률 100% 질주

[SPORTALKOREA=인천] 이정엽 기자= KB스타즈가 0.2초의 기적을 썼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홍유순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출발하자 KB는 사카이 사라의 드라이브 인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양 팀은 평소 본인들의 장점과는 반대로 경기를 풀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 김진영의 외곽포가 터졌다. KB는 상대 실책을 공략한 뒤 득점을 올렸다.
2쿼터부터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홍유순 더블 포스트를 가동해 높이에 힘을 보탰다. 신이슬, 김진영까지 골밑 싸움에 가담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 상대 팀파울을 적극 활용해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쿼터 막판 KB의 강이슬, 나윤정이 연속 3점을 터트린 데 이어 송윤하가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 신한은행은 시작과 함께 신이슬과 신지현의 3점으로 8점 차까지 도망갔다. KB는 작전타임 이후 허예은이 코트를 휘저었다. 득점은 적었으나 KB의 공격은 모두 허예은의 손에서 출발해 많은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본인들의 흐름에서 턴오버로 자멸했다. 공격 상황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고, 허예은이 미스매치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후 KB는 4쿼터 중반 나윤정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이슬도 포스트에서 힘을 보태며 더 달아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홍유순이 추격의 3점을 터트렸고, 신이슬이 0.7초를 남기고 짜릿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0.2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는 미들슛을 터트리며 KB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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