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소신 발언! “2026 WBC, 지난번보다 더 수월할 것”…투타 기용은 “아직 미정”, “여러 플랜 준비 중”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6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시사닷컴', '산스포'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WBC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타니는 2026 WBC 출전에 대해 “계속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일본 대표로 뽑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3 WBC에 이은 2회 연속 출전에 대해서는 “지난번은 첫 출전이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일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어느 정도 일정이나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서 더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타 겸업으로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현재로서는 기용 방식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여러 가지 플랜을 준비해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로 공을 던지든 던지지 않든, 던지는 경우에도 몇 가지 패턴, 던지지 않는 경우에도 몇 가지 패턴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다저스와 협의해 개막을 향한 준비 과정과, 대회 종료 후 스프링캠프에 어떻게 합류할지도 WBC 기용 방식에 맞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의 회복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면서 이제 재활은 거의 끝났다는 느낌이다. 수술 전의 감각에 완전히 가까워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캠프와 WBC 기간 만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31세 시즌을 맞은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로 활약하며 3년 연속·통산 네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146득점에 OPS 1.014를 작성했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중반에야 투수로 복귀한 그는 투구 수를 제한하면서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1라운드 C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한 조에 속했다.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타석에서 타율 0.435 1홈런 8타점 OPS 1.34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투수로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도류 활약을 펼쳤다.

사진=시사닷컴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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