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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엔드릭 연장 멀티골 폭발…R마드리드 국왕컵 8강 견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4 01.17 12:00

골 넣고 기뻐하는 엔드릭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멀티골 원맨쇼'를 연출한 18세 신예 엔드릭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국왕컵 16강전에서 셀타 비고와 연장 대결을 벌여 5-2로 이겼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라리가 중위권(12위) 팀인 셀타 비고의 막판 반격은 거셌다.

후반 38분 조나탕 밤바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1-2를 만드는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45분에는 밤바가 페널티지역에서 돌파하다가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마르코스 알론소가 동점골로 마무리 지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후반 34분 음바페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엔드릭이 연장전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연장 후반 3분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려 3-2 결승골을 넣은 엔드릭은 연장 후반 14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해 5-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엔드릭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결승골 넣는 엔드릭

[EPA=연합뉴스]

라리가 2라운드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순조롭게 유럽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했으나 음바페, 비니시우스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에 밀려 많이 출전하지는 못했다.

아직 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경기가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를 후반 교체 요원으로 쓰며 10분 안팎의 기회만 주고 있다.

하지만 엔드릭은 불만이 없어 보인다.

그는 경기 뒤 "감독님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분이다. 감독님은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21번째이자 2년 만의 국왕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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