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904억' 염가 계약이다! 다저스가 노리는 비솃, 점점 가까워지나? 구체적인 예상 규모까지 등장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LA 다저스가 노리는 내야 FA 최대어인 보 비솃의 예상 계약 규모가 나왔다.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다저스가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 기자 데이비드 스콧필드의 기사를 인용했다. 스콧필드는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비솃과 다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콧필드는 "비솃을 영입하면 다저스는 공격 라인업에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저스의 2025시즌 2루수 평균 타율은 0.239로 리그 전체 24위였으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는 0.213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저스 타선의 연령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솃은 다저스에 가장 알맞은 매물이다. 1998년생인 비솃은 내년에야 28세 시즌을 보낸다. 통상적으로 야구 선수의 전성기 구간이 28~32세 시즌임을 고려할 때 이번에 비솃과 계약을 맺는 구단은 최소 4~5년 동안 그의 전성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비솃은 타격 능력만큼은 이미 검증된 선수다. 통산 7시즌을 활약하며 타율 0.294 OPS 0.806을 기록했다. 3할 타율도 무려 4차례나 기록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만 아니었다면 평균 타율이 3할 이상이 됐을지도 모른다. 올해도 그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당한 부상만 아니었다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안타 1위는 그의 몫이었다.
비솃은 부상을 안고 뛴 월드시리즈에서도 펄펄 날았다. 7경기에서 타율 0.348 1홈런 6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7차전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날려 다저스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또 비솃은 우타자다. 만약 그가 합류할 경우 다저스는 오타니-비솃-프리먼-베츠-맥스 먼시-테오스카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좌우 균형이 맞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비솃의 수비력도 다저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미 베츠가 확고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비솃은 2루 혹은 먼시의 계약이 종료된 뒤에는 3루로 옮기면 된다.
현재 비솃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비솃의 예상 계약 규모로 5년 1억 3,000만 달러(약 1,904억 원)를 언급했다. 이는 다저스에 최적의 카드다. 계약 기간이 짧으면서 연봉도 3,000만 달러(약 439억 원)보다 아래이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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