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만 보고 와준 아내에게 고맙고 책임감 느껴"...'커리어하이' 한화 김종수, 6년 반 열애 끝 백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올해 성공적인 부상 복귀 시즌을 보낸 김종수(한화 이글스)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한화 구단은 25일 "우완 투수 김종수가 오는 29일 오후 6시 대전 호텔 ICC에서 김경희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6년 반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김종수-김경희 커플은 반려견 모카와 함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대전에서 신혼을 시작한다.
김종수는 "연고도 없는 대전으로 나 하나만 보고 와준 아내에게 고맙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힘든 일들을 함께 이겨내 왔는데, 앞으로도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같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수는 정규시즌 63경기 63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 시즌을 보냈다. 2022~2023년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올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팀의 7년 만의 가을야구에 시작부터 함께하진 못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엄상백이 기대 이하로 부진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제외, 대신 김종수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김종수는 지난 10월 27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전에서는 4회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으나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김현수에게 2볼을 기록한 뒤 결국 강판됐다.
31일 5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본혁을 3루수 정면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이어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 구단에 따르면 박윤철 전력분석원과 변가희 프로도 결혼식을 올린다.
박윤철 전력분석원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이소정씨와 결혼한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만나서인지 결혼이 실감나지 않지만, 연애할 때의 행복보다 결혼 후 느낄 행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루하루 설다"며 "이제 더 책임감을 갖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내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직장의 사내커플이었던 변가희-송경택 커플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변가희 프로는 "불규칙한 내 스케줄에도 항상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는 남편이 항상 든든하고 고맙다"며 "연애하는 동안 한번도 안 싸우고 알콩달콩 잘 만났는데, 결혼하면 더 행복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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