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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재능 인정받은 ‘부산 오타니’ 하현승, 미래스타상 수상…“잠재력 최고 수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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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광화문] 김지현 기자= '부산 오타니' 하현승(부산고2)이 '미래스타상'을 수상했다.

하현승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고교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미래스타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를 위해 종목별로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해 수상한다. 미래스타상은 앞으로의 잠재력이 돋보인 고교 유망주들에게 수여된다. 야구 부문에서는 하현승과 엄준상(덕수고2)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타에서 남다른 재능을 갖춘 하현승은 부산 오타니라고 불릴 정도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타자로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99타수 32안타) 16타점 28득점 4도루 OPS 0.983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17경기 등판해 4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64개의 삼진을 솎아 내는 등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0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하현승은 일찍부터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장래를 촉망받는 유망주다.

선정위원회는 하현승에 대해 "올해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좋은 성적과 자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격 조건이 좋은데, 그러면서도 유연성과 감각이 있는 편"이라며 "구속은 압도적이지 않지만 팔다리가 길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에게는 공이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제구도 좋은 편"이라고 호평했다.

타자로서도 "우완과 좌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대처 능력이 좋다. 콘택트 능력이 괜찮고, 빠른 주력과 함께 순발력과 펀치력까지 갖췄다. 송구도 괜찮아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강견이라 프로에서도 외야수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며 "잠재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하현승은 “한국야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1년 더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대상을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부산고 출신 추신수 선배가 롤모델”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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