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벳
홈카지노

'러키 루저' 리스, 호주오픈 3회전 진출…늦게 받은 생일 선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3 01.17 12:00

이바 리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28위 이바 리스(독일)는 생일인 12일을 하루 앞둔 11일에 호주오픈 단식 예선 결승을 치렀다.

이긴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1회전 상금 13만2천 호주달러(약 1억2천만원)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스는 예선 결승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195위·호주)에게 1-2(1-6 6-2 4-6)로 져 탈락했다.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이 생일이었던 리스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귀국 비행기까지 예약을 마쳤는데, 갑자기 러키 루저 자격을 얻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러키 루저는 예선 결승에서 져 탈락했으나 본선에 기권 선수가 나와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된 선수를 뜻한다.

안나 칼린스카야(16위·러시아)가 기권한 자리에 리스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리스는 "경기 시작 10분 전에 자리가 났다고 들어서 제대로 준비도 못 했다"며 "예선 결승에서 지면 러키 루저 가능성 때문에 대회장에서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대기하게 된다"고 돌아봤다.

'대타'로 들어선 본선 1회전에서 킴벌리 버렐(101위·호주)을 2-0(6-2 6-2)으로 꺾은 리스는 2회전에서도 바르바라 그라체바(69위·프랑스)를 2-1(6-2 3-6 6-4)로 잡고 3회전인 32강에 올랐다.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의 상금은 한국 돈으로 6천500만원 정도인데, 리스는 본선 3회전에 올라 2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생일 아침은 우울하게 맞았지만, 엄청난 상금이 생일 선물로 조금 늦게 도착한 셈이다.

승리 후 코트에 누운 리스

[A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처음 진출한 리스는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대회가 한 번 끝났다가 다시 기회를 잡아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리스는 3회전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82위·루마니아)을 꺾으면 16강에 진출한다.

메이저 대회에서 러키 루저가 16강에 오른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5번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엘리나 아바네시안(41위·아르메니아)이 러키 루저 자격으로 16강까지 올랐다.

또 2018년에는 피터 폴란스키(캐나다)가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나간 사례도 있다.

다만 폴란스키는 그해 4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행운이 오래가지는 않은 셈이다.


'러키 루저' 리스, 호주오픈 3회전 진출…늦게 받은 생일 선물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38 우드는 주말 골퍼용 장비?…마스터스 ‘잇템’은 7번 우드였는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6 42
5837 '탁구 간판' 신유빈, ITTF 월드컵 첫 경기 승리…16강행 청신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6 54
5836 LA 올림픽 야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양궁은 LA 갤럭스 홈 구장 등 일부 종목 경기장 확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6 39
5835 상대에 "데오도란트 발라" 막말했다 사과한 영국 테니스 선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6 98
5834 “아쉬운 탈락” 당구국가대표 백민후, 세계잉빌선수권서 인도선수에 막혀 8강 실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5 29
5833 신진서 패싸움 판단착오로 8강전 패배…북해신역배 한국 모두 탈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5 48
5832 알카라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테니스 단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4 104
5831 2군 갔다 복귀한 두산 케이브, 시즌 1호 3점 홈런 '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89
5830 김연화·김유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복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19
5829 SK, 삼척시청 꺾고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20승으로 마무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43
5828 '팀킬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올림픽 티켓 획득…"반성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71
5827 먼저 웃은 현대모비스·울상 지은 정관장…"마지막 집중력 차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28
5826 김민주, 강풍 뚫고 KLPGA 투어 iM금융오픈서 첫 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93
5825 위즈덤, 6·7호 홈런 '쾅·쾅'…KIA, SSG 대파하고 2연패 탈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36
5824 KLPGA 첫 우승 김민주 "바람엔 자신 있어요…톱10 7회도 목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93
5823 기립박수속 UFC 찾은 트럼프…'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49
5822 부상으로 빠지니 2연승…그러나 전북 포옛은 이영재를 믿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8
5821 쇼트트랙 고교생 임종언, 종합 1위로 올림픽행…황대헌도 복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62
582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 돌풍 잠재우고 기선제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10
5819 김원민·정의수,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 남녀 단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