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질 생각이 없다! 63년 만에 역대 최다패 기록했던 콜로라도, 승률 29.5% 감독 대행, 정식 감독으로 승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시즌부터 변화와 혁신을 예고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한 번 방만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참혹했던 결과를 그대로 이어가려 한다.
콜로라도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을 이끌 감독으로 워렌 샤퍼를 임명했다. 샤퍼는 올해 중도 경질된 버드 블랙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시즌 초반 3루 코치로 활약했던 그는 블랙이 7승 33패를 기록한 뒤 지휘봉을 이어받아 총 36승 86패(승률 29.5%)를 기록했다.
샤퍼가 엄청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콜로라도는 지난 1962년 뉴욕 메츠가 120패를 당한 이후 가장 많은 119패를 기록했다. 이들은 같은 지구 선두 LA 다저스보다 무려 50패를 더 당했다.

해마다 최하위를 기록한 콜로라도로선 지금이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실제로 이들은 구단주 그룹과 함께 방만한 운영을 했던 빌 슈미트 단장을 해임한 뒤 폴 디포데스타를 새로운 단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디포데스타는 샤퍼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보이며 종전과 비슷한 길을 걷는 것을 택했다. 디포데스타는 "우리는 샤퍼가 앞으로 우리 구단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선수들과 탄탄한 유대 관계를 쌓았고, 팀의 프랜차이즈 문화를 이해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에너지와 근면성을 갖추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샤퍼는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책임감, 노력,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통합된 문화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이끌면서 이러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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