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보다 연봉이 줄어들길 바란다" 우승은 원하는데, 페이롤은 감축하길 바라는 양키스 구단주, 그의 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는 아버지와는 달랐다. 그는 적은 지출을 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꿈'을 꾸고 있다.
미국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팀,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 팀을 구성하고 싶다"고 언급했지만, "페이롤은 최대한 낮추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는 올해 LA 다저스, 뉴욕 메츠에 이어 연봉을 3번째로 많이 지출하고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내줬으며, 포스트시즌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는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리턴 매치를 할 것이 유력했지만, 에이스 게릿 콜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부분이 컸다.

실패한 시즌을 보냈기에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애런 분 감독 중 한 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경질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안일한 주루 플레이'를 문제로 지적하며 트래비스 채프먼 1루 코치를 해임했다.
지난 2009년 우승을 차지한 뒤 무려 16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한 양키스는 오는 2026시즌에도 우승을 노린다. 다만, 우승을 위해선 스타인브레너의 소망과는 반대로 엄청난 지출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양키스의 내년 페이롤은 무려 2억 7,810만 달러(약 4,103억 원)에 달한다. 트렌트 그리샴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고 라이언 야브로와 1년 계약을 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양키스는 현재 코디 벨린저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불펜 자리도 보강해야 한다. 데빈 윌리엄스, 루크 위버가 모두 FA 자격을 얻으면서 데이비드 베드나의 앞에 설 투수가 전혀 없다.
만약 양키스가 2개의 포지션을 모두 보강할 경우 이들은 마지막 사치세 라인인 3억 400만 달러(약 4,479억 원)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돈을 적게 쓰길 원하는 스타인브레너의 바람과는 반대로 향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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